본문 바로가기
목공예

의자 제작의 원리

by 이심플투스 2023. 3. 3.
반응형

흔히 볼 수 있는 식탁용 의자는 이미 수세기 전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었으며, 디자인 개념도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의자는 앉아 있는 사람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거나 일할 수 있도록 앉는 사람을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의자에 팔걸이가 달려 있다면 앉거나 일어서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의자는 앉는 사람의 몸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면서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가벼워야 한다. 언뜻 보기에 이것은 매우 어려운 주문처럼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주제로서, 모든 디자이너와 공예가가 이 문제를 적절하게 풀고자 했다. 의자를 제작하는 방법은 많지만 여기에 소개되는 몇몇 대표적인 제작 방법들을 통해 디자인 개발의 첫발을 내디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안락한 의자 디자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기 위해서 디자이너는 표준 치수를 기준으로 의자를 설계한다. 하지만 의자의 주요 구성요소인 높이, 모양, 각도가 정확한지 평가하려면, 실제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세부 사항을 시험하고,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는 경우가 생긴다.

패딩 : 시트에 단단하게 패딩을 해주면 흔들림이 없는 편안한 의자를 만들 수 있다. 촘촘한 쿠션용 발포재를 패딩 재료로 사용하거나 전통적인 털종류 또는 식물성 섬유를 단단한 시트 패드 안에 채우고 봉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좌판너비 : 430~450mm, 다리와 옷을 위한 넉넉한 여유공간을 제공하고 위쪽으로 팔꿈치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앞쪽에서 뒤쪽으로 길수록 시트의 너비가 작아지도록 만들기도 한다.

좌판 각도 : 수평선에서 5~8도, 앉는 사람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일반적으로 좌판이 뒤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책상용 의자나 사무실용 의자에서는 앉는 사람이 힘 들이지 않고도 몸을 앞으로 기울일 수 있도록 좌판을 수평으로 만들기도 한다.

좌판 깊이 : 340 ~ 375mm, 좌판이 너무 깊으면 다리 뒤쪽이 압막을 받게 된다. 앉는 사람이 이 압박을 받지 않으려고 몸을 앞으로 밀어내면 어깨 아래쪽 부분이 등받이에 눌리게 된다. 좌판이 너무 얕으면 의자가 불안정해진다.

좌판 높이 : 390 ~ 430mm, 좌판 앞쪽 가로대가 너무 높으면 사용자의 허벅지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다리의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는다. 좌판의 높이가 너무 낮으면 어른이 앉거나 일어서기에 불편하다.

팔걸이 높이 : 좌판으로부터 200 ~ 250mm, 팔걸이는 적당한 높이에서 사용자의 팔뚝을 받치는 역할을 하며, 사용자가 의자에 앉거나 의자에서 일어설 때 편하게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팔걸이가 짧으면 의자를 테이블 쪽으로 바짝 당길 수 있다.

등받이 위치 : 길이 100 ~ 200mm, 좌판으로부터 높이 150 ~ 180mm, 등받이는 사용자의 등 중간 부분, 즉 허리를 받치는 역할을 한다.

등받이 각도 : 수직으로부터 20 ~ 25도, 등받이가 조금도 기울지 않고 수직으로 서 있으면 앉는 사람의 등이 불편하다. 등받이가 너무 많이 기울어져 있어도 앉는 사람의 몸이 앞으로 밀리고 머리를 지탱하려고 목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곧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프레임 의자

프레임 의자는 식탁용 의자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의 의자이다. 좌판 프레임의 가로대 네 개는 각 모서리에 있는 다리와 결합된다. 뒷다리는 등받이를 받칠 수 있도록 앞다리보다 길게 만든다. 좌판에 천이나 동나무를 대거나 골풀로 덮을 수도 있고 좌판 자체를 등나무나 원목으로 만들 수도 있다.

프레임의자 조립 순서

  • 등받이를 조립한다.
  • 뒷다리를 등받이와 좌판 가로대에 끼운다.
  • 상단 가로대를 뒷다리에 끼운다.
  • 앞다리를 앞쪽 좌판 가로대와 연결한다.
  • 앞쪽 프레임과 뒤쪽 프레임을 측면 가로대와 연결한다.
  • 좌판 패드를 만들고 덮개나 쿠션을 씌운다.

프레임의자

팔걸이 제작

팔걸이는 보통 뒷다리와 연결하며, 촉이나 나사못으로 고정시킨다. 팔걸이 받침대도 비슷한 방법으로 측면 가로대에 연결시킨다. 비슷한 방법으로 측면 가로대에 연결시킨다. 팔걸이와 받침대는 작은 막대장부로 연결하며, 연결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쐐기를 장부 맞춤으로 강화하기도 한다.

 

 

 

 

 

반응형

'목공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납가구 제작의 원리  (0) 2023.03.05
테이블 제작의 원리  (0) 2023.03.04
디자인의 색, 질감, 착시, 독창적 디자인  (0) 2023.03.02
조형 형태를 위한 디자인  (0) 2023.02.28
디자인을 위한 나무의 이해  (0) 2023.0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