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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무늬목

by 이심플투스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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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을 아주 얇게 잘라 만든 판재로, 구조재나 장식재로 주로 사용된다. 무늬결이 아름다운 나무로 만든 무늬목은 지금까지도 고급 가구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무늬목이 원목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늬목이 원래 색과 나뭇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건, 아니면 화려한 무늬를 띠도록 가공되었건 간에 가구 또는 목제품을 만드는데 아주 유용한 재료라는 덤은 누구나 다 인정할 것이다. 지금은 우수한 접착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질 좋은 인공 백킹 보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무늬목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할 때도 있다. 자연에서 취할 수 있는 목재 자원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들 목재로 만든 무늬목을 잘 활용하면 좀더 경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늬목 제조

무늬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무늬목 제조는 우선 원목을 구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때 구입자는 좋은 무늬목이 나올 만한 원목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원목을 고르는 것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목의 외부 상태만 보고도 내부의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원목 끝을 보아서 목재의 품질이나 색을 파악하고, 어떤 문양의 무늬목이 나올지 판단하고, 심재와 변재의 비율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밖에 반점, 옹이, 지나치게 큰 옹이, 송진, 구멍 등 통나무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취약부나 결함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은 먼저 원목을 길이 방향으로 잘라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원목을 먼저 구입해야 잘라볼 수 있기 때문에 원목의 외부 상태만 보고도 내부 상태를 알 수 있는 안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원목을 구입하고 제재소로 운반해오면 그 다음은 원목을 무늬목으로 자르는 작업의 전문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 작업자에 의해 가장 좋은 무늬목을 좀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자르는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등급별 분류

장식 무늬목을 켤 때는 절단기를 이용해 원목을 무늬목으로 자른 다음 순서대로 적재해 두었다가 등급을 분류하기 전에 건조 과정을 거친다. 이때 재단기를 사용해 무늬목을 일정한 크기나 형태로 만드는 데 주목 합판이나 버(Burr) 합판은 원목에서 잘라낸 형태 그대로 둔다.

무늬목의 가격은 크기나 품질에 따라 결정된다. 다시 말해 무늬목에 자연적인 결함이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의 유무, 두께, 무늬 및 색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가격이 결정된다. 어떤 통나무에서는 여러 품질의 무늬목이 나오기도 한다. 폭이 넓고 질이 좋은 무늬목은 최상급으로 분류되지만, 폭이 좁고 질이 떨어지는 무늬목은 하급으로 분류된다.

무늬목은 사용 목적에 따라 4겹 단위로 묶어서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16장, 24장, 28장, 32장 묶음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렇게 묶은 무늬목은 순서대로 다시 적재해 서늘한 창고에 보관해두고 판매한다.

무늬목 자르기

무늬목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목은 대부분 나무의 뿌리와 첫 번째 가지 사이에 있는 주요 줄기에서 얻어진다. 이 줄기를 나무에서 잘라낸 다음 나무껍질을 벗기고 못 등의 이물질이 없는지 조사한다.

원목을 무늬목으로 자르기 전에 뜨거운 물이나 증기에 담가 유연하게 만든다. 원목 전체를 통째로 가공하기도 하고 무늬목 제조에 알맞도록 대형 띠톱으로 잘라 판재로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전체 과정은 목재의 종류나 단단함, 자르고자 하는 무늬목의 두께 등에 따라 다르며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린다. 단품나무처럼 엷은 색 목재는 이 과정에서 색이 변질되기 때문에 전처리 과정이 생략된다. 원목을 잘라 무늬목으로 만드는 기본적인 3가지 방법으로는 톱절단, 회전절단, 편심절단이 있다.

칼날 균열

무늬목 절단 기계는 마치 거대한 대패와도 같다. 이때 대팻밥이 무늬목에 해당된다. 이때 잘려나오는 무늬목은 허용오차가 적고 절단면이 깨끗해야 한다. 절단면의 질은 누름대와 칼날을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무늬목 뒷면에는 칼날 균열이라는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도 하는데, 특히 회전절단에서 자주 나타난다. 무늬목의 뒷면을 열린 면 또는 거친 면이라고 하며 앞면을 닫힌 면 또는 좋은 면이라고 한다. 무늬목을 구부려보면 어느 쪽이 앞면이고 뒷면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무늬목을 구부릴 때 뒷면이 위로 향하고 있어야 더 많이 구부려진다.

무늬목을 쌓을 때는 항상 뒷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뒷면은 앞면보다 약간 더 거칠기 때문에 마감질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그럴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북매치드(Book-matched) 무늬목을 쌓을 때는 무늬목을 교대로 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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