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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목재 가공

by 이심플투스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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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나무가 자라려면 수십 년이 걸리며, 어떤 종의 나무는 수백 년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대의 산림가공 공정에서는 소나무처럼 곧게 자라는 나무를 잘라서 가지를 쳐내고 껍질까지 벗기는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칩엽수는 상대적으로 빨리 자라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고 보호한다면 침엽수의 공급과 수요를 관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숲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성장 속도가 느린 활엽수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더구나 대부분이 전문 공급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외국산 목재 재고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

 

가공방법

대부분의 산업용 목재는 나무의 줄기에서 얻어진다. 몇몇 큰 가지에서 통나무를 얻기도 하지만 이러한 목재는 성장륜이 비대칭적으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휘거나 쪼개지기 쉽다. 즉 가지나 똑바로 자라지 못한 줄기에서는 응력이 생긴 목재가 얻어진다. 침엽수(연재)에서는 성장이 주로 아래쪽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압축 응력이 일어난 목재가 만들어지는 반면, 활엽수(경재)에서는 성장이 주로 위쪽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인장 응력이 일어난 목재가 만들어진다.

벌목한 나무는 적절한 절단 과정을 거쳐 원목 또는 나무토막으로 만들어진 뒤, 현지 제재소에서 거칠게 켠 벌목재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는 보통 제지나 보드를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벌목재 수출업자는 원목을 통째로 취급하거나,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판매하기도 하고, 이 두가지를 모두 취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필리핀, 브라질에 있는 일부 외국산 경재 제조업체는 가공한 목재만을 거래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과잉 벌목을 막음과 동시에 자국의 고용을 늘리거나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크고 곧은 줄기를 가공해 만든 최상급 원목은 값이 매우 비싸며, 일반적으로 무늬목으로 가공된다.

 

밀링(평평하게 자르기)

오늘날 대부분의 원목은 띠톱이나 회전톱 기계를 사용해 판재로 가공된다. 하지만 기계톱이 실용화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일일이 톱으로 원목을 잘랐다. 가장 많이 쓰인 방법은 두명이 동시에 켜게 되어 있는 대형 톱을 사용하응 것인데, 한 명은 원목 밑에 우묵하게 파인 공간 안에서 톱을 잡고, 다른 한 명은 원목 위에서 톱을 잡고는 서로 밀고 당기며 톱질을 하면서 원목을 판재나 보로 만들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목 자르는 방법은 판목제재 방식과 정목제재 방식이다. 판목제재 방식은 넒은 의미로 성장륜과 판재면이 만나는 각도가 45도보다 작게 자르는 방법이다. 정목제재 방식은 대체로 성장륜과 판재면이 만나는 각도가 45도 보다 크게 자르는 방법이다.

이 두 분류 내에서도 다른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판목제재 방식을 평면제재, 무늬결, 슬러시제재라고도 하며, 정목제재 방식을 측면경사제재, 콤제재, 곧은결, 수직결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는 판목제재 방식은 성장률과 판재면이 만나는 각도가 30도보다 작게해서 자르는 방법이며, 그 각도가 30 ~ 60도가 되도록 해서 자르는 방법을 측면경사제재라고 부른다.

엄밀히 말해 정목제재 방식은 나이테와 판재면이 수직이 되도록 방사상으로 자르는 방법을 말하지만, 통상 성장륜과 판재면의 각도가 60도보다 크게 자르는 방법을 말한다.

판목제재 방식은 나이테와 판재면이 접하도록 자르는 방법으로, 매우 아름답고 뚜렷한 타원형 무늬가 나타난다.

측면경사제재로 켜면 직선 무늬가 나타나고 일부 방사세포 형태도 함께 생긴다. 이를 콤제재 방식이라고도 부른다.

정목제재 방식으로 자르면 오크와 같은 경재에서 볼 수 있는 리본 또는 얇은 파편무늬와 직선무늬가 서로 직각을 이룬다.

 

원목 가공

목재의 품질과 무늬는 톱으로 자르는 면과 나이테가 이루는 각도에 따라 결정된다. 가장 경제적으로 원목을 자르는 방법은 원목의 길이 방향을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평행하게 자르는 원심켜기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원목을 켜면 판목재와 측면경사제재를 얻을 수 있으며, 약간의 정목재도 얻을 수 있다. 판목제재 방식은 원목을 부분적으로 원심켜기 방식과 같이 자르는 방법으로, 이 방식으로 원목을 자르면 널결 판재와 측면경사제재가 동시에 얻어진다.

원목을 정목재로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바퀴의 바퀴살과 같이 방사상 조직과 평행하게 잘라 판재를 만드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낭비되는 부분이 많이 잘 쓰이지는 않는다. 절충안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방법은 원목을 네 등분한 뒤 각각을 판재로 자르는 방법이다. 상업적으로 쓰이는 정목제재 방법은 원목을 두꺼운 슬라이스로 잘라낸 다음 각각을 곧은결 판재로 자르는 방법이다. 정목재인지 확인하려면 목재 끝부분의 무늬를 보면 된다. 정목재는 그 면과 성장륜의 각도가 90도를 이룬다. 모든 판매상들이 목재를 마음대로 선택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 선택한 판재가 더 비쌀 수도 있다.

목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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